“PER 125배, 업종 평균 상회”…카카오, 코스피 시총 21위 등극
ICT 대기업 카카오가 10월 14일 오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동사 주가는 9시 41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0.84% 오른 60,300원에 거래 중으로, 동일업종 평균 상승률(0.06%)의 14배를 상회하는 흐름이다. 거래량 38만 6,998주, 거래대금 233억 3,200만 원을 기록하며 시장 내 단기 유동성도 뒷받침됐다.
장 개시와 함께 시가 60,300원에서 출발한 카카오 주식은 60,000원에서 60,600원 사이 변동폭을 나타냈다. 60,300원은 최저가 대비 300원 높은 수치다. 코스피 시장 내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6조 6,939억 원으로 21위에 올랐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분율도 주목된다. 카카오 상장주식의 29.52%에 달하는 1억 3,056만 3,748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25.36배로, 동일업종 평균(31.50배)을 크게 상회해 성장성 프리미엄과 고평가 논란이 혼재된 상황이다. 배당수익률 역시 0.11%로 낮은 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기업가치에 대해 “PER이 업종 대비 네 배 가량 높아, 단기 모멘텀과 실적 개선의 실질성 모두 주목해야 한다”고 평했다. 실제 업종 내 경쟁사와 비교시 성장성 전망과 수익성 지표의 괴리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소지 역시 제기된다.
외국인 비중 확대와 단기 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 사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종합적으로는 카카오의 현 수준이 정보통신 업종 내에서 기술주 프리미엄을 얼마만큼 현실화할지, 내부 수익 환경과 맞아떨어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흐름이 카카오를 둘러싼 국내외 투자 심리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