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불후의 명곡서 눈부신 공감”…황금 시간대 압도→무대와 진심이 파도쳤다
따사로운 미소와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 임영웅이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2부’ 무대에 섰다. 빛나는 사인과 손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린, 로이킴, 최유리, 조째즈 등 음악 친구들의 고유한 감정과 어우러지며 토요일 저녁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무대는 그저 노래만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었다. ‘팬’이라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시작된 임영웅과 최유리의 만남에선 일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나누는 듯한 따뜻함이 흐르고, 최유리의 ‘숲’, ‘우리들의 블루스’가 공간을 채웠다. 그 진한 감동과 유쾌한 질투가 오가는 순간, 시청자는 언젠가 자신의 삶 한 자락을 들여다보는 듯한 여운에 잠겼다.
공개 프러포즈로 열기를 더한 린의 시간에는 예능에서 꿈꿔온 듀엣이 현실로 펼쳐졌다. ‘이제 나만 믿어요’, ‘사랑했잖아’가 서로의 입을 통해 재탄생하고, 파테코의 ‘삼성동’과 린의 대표곡들이 이어지면서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깊은 공감이 흘렀다. 임영웅과 린의 오래된 인연도 자연스레 무대 위에 녹아, 각자의 과거와 현재가 한 호흡에 담겼다.

로이킴이 합류한 무대는 ‘첫 입맞춤’ 같은 풋풋한 에너지로 가득했다. 임영웅 정규 2집 수록곡 ‘그댈 위한 멜로디’의 비화를 유쾌하게 소개한 후, 서로의 대표곡을 바꿔 부르며 음악적 우정의 품격을 보여줬다. 로이킴의 ‘사랑은 늘 도망가’, 임영웅의 ‘그때 헤어지면 돼’, 그리고 두 사람이 손잡은 ‘그댈 위한 멜로디’ 최초 무대는 관객의 숨을 멎게 했다. 라이브를 압도한 화음과 관객석의 환호는 그 공간을 작은 콘서트장으로 변모시켰다.
조째즈와 함께한 피날레는 ‘은밀한 만남’이라는 키워드 그대로, 곁에 있는 친구처럼 자연스럽고 소박했다. 가게에서 시작된 인연이 ‘한잔의 노래’로 이어지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정겹게 마무리되며, 음악과 삶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무대 위의 담백한 대화와 농담, 그리고 진심 어린 신뢰는 진짜 우정과 동행의 의미를 환기시켰다.
클로징에서는 ‘그대 그리고 나’와 앵콜곡 ‘인생찬가’가 울려 퍼지며 관객의 마음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뜨거운 반응은 식지 않았고, 온라인상에는 “임영웅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역대급 특집” 등 극찬이 이어졌다. 시청률 6.6%라는 기록 역시 이번 무대가 남긴 긴 여운과 명백한 감동의 증거로 남았다.
음악으로 연결된 이들의 진심이 안방 곳곳을 물들였던 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5분, ‘불후의 명곡’은 깊은 선율과 이야기로 시청자를 만난다. 오늘의 여운은 곧 일상 속 어딘가에서 또 다시 되살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