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0.19% 소폭 상승…코스피 6위 유지하며 관망세 이어가
현대차 주가가 20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관망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급등락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배당수익률과 업종 내 위상 등을 고려한 투자 수요가 일부 유입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박스권 흐름 속에서 실적과 글로벌 수요 지표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64,000원 대비 500원 오른 264,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0.19%다. 이날 주가는 267,0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최저 264,000원, 최고 267,500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3,500원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41,565주, 거래대금은 110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74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05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는 코스피 시가총액 6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54조 1,5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35.74% 수준이다. 배당 매력 측면에서는 배당수익률 4.54%가 제시돼 중장기 배당투자 수요를 자극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종 내 흐름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같은 시점 0.57% 상승을 기록한 반면 현대차는 0.19% 오르는 데 그쳐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내 개별 종목 선별 매수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직전 거래일 주가 흐름은 변동성이 더 컸다. 전 거래일 현대차는 272,000원에 시가를 형성했고 장중 최고가 272,000원, 최저가 261,500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264,0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413,452주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이후 매수·매도 세력이 힘을 고르는 단계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현대차 주가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 속도,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전략 성과, 환율과 금리 등 거시 지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당과 저PER 매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수급 유입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