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윤석열·내란당”…정청래,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도부 비판하며 강경 대응 시사
정치 지형의 격렬한 충돌 속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이 맞섰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반탄파가 대거 지도부에 합류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강도 높은 비판과 결집 촉구에 나섰다. 여야의 대립 구도는 내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025년 8월 27일, 정청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와 현 정부의 외교 현안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정 대표는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하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라며, 반탄파가 지도부를 장악한 점을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없고 극우 세력만 득세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 대표는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역대급 성공적인 외교이고, 국민적 평가도 매우 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이 이러함에도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이 된 그들의 눈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는가 보다”면서 국민의힘의 반응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평가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오히려 악담을 퍼붓고 있는 모습 보면서 그들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생각하는 세력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의 외교 정책 폄하에 대해 “마치 '우리가 나라를 망쳤으니 너희도 나라를 망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처럼 어떻게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그렇게 평가절하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개전의정이 없어 보이고, 개전의정이 없으니 정상참작의 여지도 없어 보인다”며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한, “전체적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안 좋은 정당의 모습을 되풀이하는 '윤석열당', '윤어게인'을 주장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비상계엄 내란을 다시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이번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결집과 향후 정국 운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종식·내란 척결을 위해 더 똘똘 뭉쳐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앞으로 9월 이후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치권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과 한미정상회담 평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9월 정기국회가 다가오면서 여야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