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 단 한 명의 잔인한 선택”…하마베 미나미→충격의 폭로전
화창한 주말 아침, 스크린 뒤 숨겨진 진실이 ‘접속무비월드’를 빛냈다. 일본 영화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은 하마베 미나미와 아카소 에이지가 눈을 맞추는 순간부터 차가운 긴장감을 뿜어낸다. 한 달 동안 팀이 돼야 하는 여섯 명 대학생 앞에서, 단 한 사람만 합격한다는 잔혹한 채용 조건이 드러날 때 상실과 불안의 기운이 빠르게 스며들었다.
사토 유이치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 아래 각 인물은 ‘비밀 폭로’라는 충격과 함께 경쟁자이자 동료로 엇갈린 심리전을 펼친다. 처음엔 ‘모두 합격’이라는 기대로 뭉쳤던 대학생들은, 결전 직전 내밀어지는 봉투 속에 서로의 상처와 과거가 낱낱이 드러나자 어둡고 복합적인 감정 속에 휩싸인다. 욕망과 두려움, 우정과 불신이 미묘한 균형을 이루며 누가 살아남을지 알 수 없는 심리적 미궁으로 관객을 이끈다.

이번 ‘접속무비월드’의 ‘오늘은 너로 정했다’ 코너에 소개된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은 기존 학원물과는 전혀 다른 색채로 씁쓸한 리얼리티와 날선 대결 구도를 품었다. 하마베 미나미를 비롯한 사노 하야토, 쿠라 유키, 니시가키 쇼, 야마시타 미즈키 등 탄탄한 배우진이 각자의 아픔과 집착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배신으로 전락하는 순간, 관객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진실까지 돌아보게 된다. 새로운 시대 청춘의 민낯을 드러낸 이 작품은 내달 3일 개봉된다. 또한 SBS ‘접속무비월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분, 짙어진 영화 리뷰와 함께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