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양식품 1.06퍼센트 상승 마감…장중 1백28만2천원 찍고 변동장세 마무리

오예린 기자
입력

12월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가 장중 큰 폭의 등락을 거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6일 한국거래소 정규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6퍼센트 오른 1백24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1백23만2천 원에서 형성됐고, 하루 동안 주가는 저가 1백17만7천 원과 고가 1백28만2천 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날 거래량은 12만4천580주, 거래대금은 1천532억2백만 원을 기록했다.

출처=삼양식품
출처=삼양식품

시가총액은 9조3천63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64위 수준을 나타냈다. 주가수익비율 PER는 25.31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3.42배와 비교하면 상당 폭 높은 수준으로, 시장이 삼양식품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시각도 공존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외국인투자자 총 한도 주식 수 7백53만3천15주 가운데 1백31만2천991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17.43퍼센트로 나타났다. 단기 차익실현과 매수 유입이 맞물리며 보유비율은 뚜렷한 변화 없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1.74퍼센트 상승해 전반적인 업종 강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의 상승률 1.06퍼센트는 업종 평균을 소폭 하회해,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 후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1백23만 원이었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중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1백22만7천 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백17만8천 원까지 밀렸다가 1백18만500원 선에서 가격을 형성했다. 10시에는 1백18만5천500원에서 출발해 1백24만9천 원까지 오르며 뚜렷한 상승 전환을 보였고, 해당 시점 가격은 1백24만6천 원이었다.

 

11시에는 1백25만4천 원에서 시작해 1백23만7천 원까지 조정을 받으며 1백23만9천 원에 머물렀다. 12시대에는 1백23만8천 원에서 출발해 장중 최고가인 1백28만1천 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고, 1백26만7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점심시간대 수급 집중과 단기 모멘텀 기대감이 맞물리며 고가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들어서는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13시에는 1백27만2천 원으로 출발해 1백25만6천500원까지 내려앉은 뒤 1백26만2천 원에 형성됐다. 14시에는 1백26만3천 원에서 시작해 1백23만5천 원까지 밀렸다가 1백24만4천 원에서 해당 시간대 거래를 마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마지막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1백24만2천 원에서 출발해 1백24만3천 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장 후반 변동성이 다소 잦아들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시장에서는 삼양식품의 최근 주가 흐름이 실적 성장 기대와 글로벌 라면 수요 확대,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면서도, 이미 업종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한 보수적 접근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추이와 해외 사업 성과, 수급 동향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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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