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에 신영스팩11호 상장…기준가격 2,000원·첫날 4배까지 허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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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스팩11호가 코스닥 시장에 새로 진입한다. 2025년 11월 24일 상장을 앞두고 기준가격이 2,000원으로 확정되면서, 스팩주 특성상 상장 초기 변동성이 투자자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팩 상장 종목의 첫날 거래 범위가 넓게 설정된 만큼 투자자들의 단기 급등락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한다. 향후 합병 대상 기업 선정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 변화도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신영스팩11호 보통주는 2025년 11월 24일 코스닥에 신규상장하며, 상장일 기준가격은 2,000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당일에는 이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60~400% 범위 내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어 최저 1,200원, 최고 8,000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익일부터는 기준가격 대비 상하 30% 내에서만 등락이 허용돼 일반 코스닥 종목과 동일한 가격 제한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공시속보] 신영스팩11호, 코스닥 신규상장→기준가격 2,000원 확정
[공시속보] 신영스팩11호, 코스닥 신규상장→기준가격 2,000원 확정

이번 신규상장은 코스닥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17조 등에 근거해 진행됐으며, 주권 단축코드는 A0091W0로 부여됐다. 거래소는 상장일 변동폭이 확대된 점을 거듭 알리며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팩 상장 특성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합병 대상 기업이 추후 확정되는 구조여서, 합병 이슈 발생 시점에 주가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신영스팩11호 상장이 연말 코스닥 시장 내 스팩 공급 확대의 연장선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한 중소형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스팩은 저금리·풍부한 유동성 구간에서 기업공개 우회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공모시장 위축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합병 성사까지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닥 내 성장성 높은 비상장 기업들이 상장을 모색하는 수단으로 스팩을 검토하는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소는 이날 공시에서 추가적인 특이사항이나 기타 안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신영스팩11호의 실제 투자 매력은 향후 합병 추진 계획과 대상 기업의 재무·성장성이 드러나는 시점에 본격 평가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가격 급변 가능성과 이후 합병 이슈 전개 상황에 코스닥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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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스팩11호#코스닥#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