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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정은지 치킨 앞 망설임 눈빛”…24시 헬스클럽, 숨겨둔 속마음 드러나자 긴장→반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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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정은지 치킨 앞 망설임 눈빛”…24시 헬스클럽, 숨겨둔 속마음 드러나자 긴장→반전의 서막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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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치킨 향기에 기습당한 듯한 저녁, 이준영과 정은지가 ‘24시 헬스클럽’의 한켠에서 조심스럽게 주고받는 눈빛만으로도, 두 사람 곁의 공기가 변해갔다. 훈련복의 촘촘한 주름과 단단했던 결심마저 느슨하게 풀어진 그날, 평소 지방을 멀리하던 이준영은 치킨을 앞에 두고 흔들렸다. 결국 치킨 한 조각 앞에서 모든 규칙을 잠시 내려두는 용기를 낸 이준영. 짧은 머뭇거림 끝에 진심이 묻어난 정은지의 시선은 또 다른 갈림길을 예고하며, 두 사람의 미소 아래 감춰진 복잡한 마음이 고요히 번져 나왔다.

 

이번 4회에서 관장 도현중으로 분한 이준영은 헬스장 경영난에 맞서 발로 뛰며, 회원을 영입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 노력 끝에 신규 회원 강철남이 헬스클럽 문을 열었고, 이미란 역 정은지는 환불을 요구하던 예전과 달리 다시 헬스클럽으로 돌아오며 활력이 더해졌다. 그러나 치킨집에서 맞닥뜨린 두 사람의 대화와 표정은 식단의 한계를 시험하듯 서로에게 숨겨온 감정을 조금씩 드러냈다.

“폭풍 흡입 후 표정 굳은 순간”…이준영·정은지, ‘24시 헬스클럽’ 치킨 앞 진심→서로의 속내 드러난다 / KBS 2TV 수목드라마
“폭풍 흡입 후 표정 굳은 순간”…이준영·정은지, ‘24시 헬스클럽’ 치킨 앞 진심→서로의 속내 드러난다 / KBS 2TV 수목드라마

특히 "What the fat!"을 외치며 극단적 식이조절을 실천하던 이준영은 이날만큼은 애써 지켜온 원칙을 내려놓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닭가슴살 대신 치킨에 시선을 거두지 못하던 정은지는 잠깐 멈춰선 채 각자 마음의 파동을 읽어내려 애썼다. 관장과 회원의 경계를 넘어, 두 사람이 맛본 변화의 한순간은 보는 이들에게 뜻밖의 여운과 호기심을 남긴다.

 

헬스클럽 내부는 또 다른 긴장과도 마주했다. 로사로 분한 이미도는 트레이너 알렉스, 그리고 회원들 앞에서 이준영과 신경전을 벌였고, 말끝마다 쏟아지는 감정의 충돌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어졌다. 임성임, 윤부영, 박둘희의 ‘마녀 삼총사’가 이를 지켜보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술렁였다. 특히 현중이 로사에게 퇴출을 언급하는 장면은 갈등의 실마리를 전면에 드러냈다.

 

닭가슴살과 치킨, 지켜온 원칙과 단 한 번의 유혹. 이준영과 정은지는 각각의 선택 앞에서 서로의 진짜 표정을 확인했다. 이어진 갈등과 오해는 헬스클럽의 평온한 일상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현장의 변화와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오늘 8일 밤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24시 헬스클럽’ 4회가 허락한 단 한 번의 용기와 반전이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

박다해 기자
#이준영#정은지#24시헬스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