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발표에 상한가 직행…뷰티스킨, 섹터 부진 속 개별 급등
뷰티스킨이 파격적인 무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장품 업종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형주의 공격적인 주주환원 카드와 실적 회복 기대가 겹치며 개별 종목 장세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오후 3시 6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뷰티스킨은 전 거래일보다 29.95퍼센트 오른 1만9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뷰티스킨은 이날 공시된 1주당 3주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까지 직행했다. 시가총액 600억 원대 소형주라는 점이 유통 주식 수 확대 이슈와 맞물리며 단기 매수세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이번 무상증자가 단순한 유동성 확보 차원을 넘어 글로벌 사업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와 결합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중소형주 전문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업종 전반이 실적 부진과 경쟁 심화 우려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개별 종목의 공격적 주주 친화 정책은 상대적으로 큰 주가 탄력을 낳기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다만 무상증자 발표 전후로 이미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향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소비 회복 속도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뷰티스킨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 무상증자 효과가 일시적 재료에 그칠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당국과 시장은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 일정을 통해 주가와 실적의 괴리 여부를 점검해 나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