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전선 6%대 강세…개별 매수 우위에 코스피 업종 평균 웃돌아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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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한전선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전기장비 업종 내에서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종목에 쏠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강세와 개별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으며, 고평가 부담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종가 23,000원 대비 6.09% 오른 2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가는 23,800원으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23,600원과 24,55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 시각 기준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인 가격 변동폭은 950원을 기록했다.

출처: 대한전선
출처: 대한전선

거래도 활발하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950,171주, 거래대금은 471억 1,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전선의 시가총액은 4조 5,586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순위 108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1억 8,644만 7,300주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지 않은 편이다. 대한전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6.4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9.67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수익 대비 주가가 빠르게 반영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도 공존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1,896만 2,314주로, 외국인한도주식수 1억 8,644만 7,300주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10.17%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5.18% 상승한 가운데 대한전선은 이를 웃도는 6%대 오름세를 보이며 업종 내 대표 강세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회복 탄력이 두드러진다. 지난 19일 대한전선은 시가 23,7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2,375원까지 밀렸다가 23,900원까지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가 23,0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506,885주였다. 전날 장중 변동성 소화 이후 이날 초반에는 상승 쪽으로 방향성이 모아진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최근 업종 전반의 강세와 함께 대한전선에 유입된 매수세가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PER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과열 논란이 병존하는 만큼, 향후 수급 흐름과 실적 추이를 가늠하려는 관망세도 일부 유지될 전망이다.  

 

향후 대한전선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외국인 매매 동향, 실적 개선 속도 등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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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