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펩트론 15.54% 급등…코스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서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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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주가가 11월 20일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닥 대형주 반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부담 우려에도 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 전반의 위험 선호 확대와 함께 수급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15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334,500원 대비 15.54% 오른 386,500원을 기록 중이다. 가격으로는 52,000원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9조 23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자리했다.

출처=펩트론
출처=펩트론

이날 펩트론은 시가 333,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저가 328,500원, 고가 392,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장중 고점에 근접해 형성되며 종가까지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저가와 고가의 차이를 기준으로 변동폭은 64,000원에 달한다.

 

매매도 활발했다. 오후 3시 15분 기준 거래량은 521,053주, 거래대금은 1,912억 4,8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4.71% 상승한 가운데, 펩트론의 주가 상승률은 이를 크게 웃돌며 시장 내 주도주 역할을 하는 양상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1,821,105주로 집계됐으며, 전체 상장 주식수 23,317,350주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7.81%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결합될 경우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상승 흐름이 점진적으로 강화됐다. 9시 구간에서 주가는 329,000원으로 시작해 352,000원 수준에서 마감했다. 10시에는 352,000원에서 출발해 357,500원까지 올랐고, 11시에는 358,000원에서 361,000원으로 상승을 이어갔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360,500원에서 360,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13시에는 360,000원에서 374,5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탄력이 붙었고, 14시에는 374,000원에서 시작해 391,000원까지 치솟는 강한 흐름을 연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펩트론의 급등이 코스닥 바이오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과 맞물려 수급이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와 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난 만큼 향후 실적·임상 등 펀더멘털 확인 과정에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향후 펩트론 주가 흐름은 코스닥 바이오 업종 내 투자 심리와 글로벌 증시 변동성, 당국의 제약·바이오 관련 규제 환경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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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