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낮 기온 11도~22도까지 ‘뚝’…강원영동 40mm 비·해안 초속 70km 강풍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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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20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11도에서 22도까지 떨어지며 평년보다 최대 7도 이상 낮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영동 등 동해안 지역에는 10mm에서 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70km/h(약 초속 20m/s)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도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내일(21일)은 아침 최저 1도에서 14도, 낮 최고 14도에서 20도 사이의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모레(22일)까지 경기내륙,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동부 산지에는 서리와 얼음이 내리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의 날씨] 찬 공기 영향에 전국 한낮 11~22도…강원영동 10~40mm 비·해안 70km/h 강풍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찬 공기 영향에 전국 한낮 11~22도…강원영동 10~40mm 비·해안 70km/h 강풍 / 기상청

오늘 오전에는 중부와 경북권이 차츰 흐려지고, 남부와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상태다. 내일은 강원영동, 경상권, 제주도가 흐리겠지만 전국적으로는 오전부터 맑은 하늘이 예상된다. 모레도 동해안과 제주도 일부는 흐리고, 그 밖 지역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는 비가 이어지고, 오후부터는 경남동부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북부 산지(해발 1,200m 이상)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1cm 가량 쌓일 수 있어 산행 시 유의해야 한다. 내일 오전까지 강원영동, 늦은 밤엔 경북동해안과 경남동부에 비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 서리와 얼음이 있을 수 있어 농작물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이번 강우로 강원영동은 10~40mm, 경북북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는 5~30mm, 부산·울산·경남동부내륙 등은 약 5mm의 비가 추가로 예보됐다. 모레 아침부터도 강원영동, 경북·경남동해안, 제주도에 5~20mm 비가 오겠고, 23일에도 강원영동, 경상 동해안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다. 최근 잦은 강우로 동해안 일대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은 바람이 시속 30~70km로 매우 강하고, 물결도 최고 5m 이상까지 높아질 수 있다. 오늘까지 서해중부앞바다, 내일까지 서해남부앞바다와 동해중부 및 동해남부북쪽해상 등지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동해안 해안가에서는 방파제, 백사장, 갯바위를 넘는 높은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

 

강원산지에는 200m 미만의 짙은 안개, 경북내륙에는 1km 미만 안개도 예보됐다. 특히 교통사고 예방 등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전북·전남 서해안은 오늘과 내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야외 시설물 관리와 실외활동 안전사고 예방에 이번 주말까지 꾸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날씨 변동 폭이 큰 시기에는 건강관리와 함께 교통안전, 농작물 동해, 항공 운항 차질, 해상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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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강원영동#찬대륙고기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