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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익 3,137억 원”…가스전·소재 선방에도 순익 반토막
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익 3,137억 원”…가스전·소재 선방에도 순익 반토막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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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2025년 4~6월)이 3,137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3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8조 1,441억 원(전년 대비 1.7% 감소), 당기순이익은 905억 원(52.3% 감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6.1% 늘어나며 수익성은 일부 회복됐다.

 

회사 측은 호주 세넥스 에너지의 증산설비 가동과 미얀마 가스전 생산 확대, 환율 효과 덕분에 가스전·소재 부문 실적이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넥스 에너지 매출은 전분기보다 11% 늘었고, 미얀마 가스전 매출은 35%나 증가했다. 소재 부문에선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구동모터코아 사업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익 3,137억 원…전년 대비 10.3% 감소
‘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익 3,137억 원…전년 대비 10.3% 감소

시장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강점인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공급망 확장이 경기 둔화 환경 아래서도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하반기 호주 세넥스의 3배 증산 프로젝트와 해외 소재공장 가동이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재무구조 개선을 긍정적으로 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총차입금은 5조 3,4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줄었고, 순차입금 비율 역시 56.4%로 14.6%포인트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현금성 자산 또한 1조 2,45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외부 환경 변화에도 가스전 개발과 소재 사업의 경쟁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호주 세넥스 3배 증산, 인도네시아 팜 정제공장 준공,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확대로 추가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는 호주 천연가스 생산량이 60PJ로 세 배 늘고, 본격적인 수익반전이 기대된다.

 

과거와 비교해 보면, 이번 2분기 순이익 감소 폭은 크게 나타났으나, 매출 감소율은 제한적이었다. 글로벌 에너지 및 공급망 확대가 지속되는 만큼, 하반기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성장 여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해외 생산거점 가동 상황, 재무 안정성에 달릴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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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세넥스에너지#구동모터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