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시총 22위 HD현대일렉트릭 0.75% 상승…업종 평균 웃도는 밸류에이션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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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종 전반의 강세와 맞물려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으로, 향후 전력·에너지 설비 수주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34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종가 798,000원보다 6,000원(0.75%) 오른 80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시가는 804,00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810,000원, 저가는 796,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14,000원이다.

출처=HD현대일렉트릭
출처=HD현대일렉트릭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17,803주, 거래대금은 142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8조 9,45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22위에 올라 있다. 대형주 가운데서도 전력·에너지 인프라 관련 대표 종목으로 분류되며 수급에 민감한 흐름을 보여 왔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46.98배로 집계된다. 동일업종 평균 PER 43.47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가 업종 평균 대비 더 높은 수익 성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이익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조정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도 공존한다.

 

업종 전체도 이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현재 0.73% 상승을 기록 중이며,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업종과 비슷한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36.16%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적지 않은 수준이다. 수급 측면에서 글로벌 자금의 매매 동향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거래일인 4일 HD현대일렉트릭은 시가 819,000원, 고가 829,000원, 저가 787,000원을 기록한 뒤 79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21,443주로,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수준이었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술적 가격 구간을 두고 매수·매도세가 맞서는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HD현대일렉트릭 주가 흐름이 글로벌 전력 투자 사이클, 에너지 전환 정책, 수주 잔고와 수익성 개선 추이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높은 PER 구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실적 모멘텀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재평가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유보적 시각도 병존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수급과 함께 내년도 실적 전망, 금리 환경, 국내외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프로젝트 수주 소식에 더욱 쏠릴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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