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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눈빛 한 줄기에 겨울이 스며든다”…붉은 감성→시선이 머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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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눈빛 한 줄기에 겨울이 스며든다”…붉은 감성→시선이 머무는 순간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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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빛이 스며든 촬영장, 그곳에서 수지는 이전과는 결이 다른 감성의 화보로 새로운 계절을 알렸다. 조명과 배경 사이에서 머문 수지의 표정에는 담백한 침묵과 결연함이 흐르고, 또렷한 눈동자가 정적인 겨울의 정서를 고스란히 머금었다. 고운 흑발을 차분히 넘긴 채 내비친 수지의 시선은 한 장의 회화처럼 화면 밖을 응시하며, 강렬하게 채색된 붉은 배경은 보는 이의 상상력에 깊이를 더했다.

 

빼곡하게 짜여진 자주색 니트 위에 하얗게 겹쳐진 터틀넥은 겨울 특유의 냉기와 온기를 동시에 전하며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사진 전체에 깃든 여백과 절제된 구성이 수지만의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자연히 드러난 주근깨, 과감하게 잡힌 조명, 감각적으로 물든 입술은 이전과는 또 다른 수지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섬세한 시선에 머문 잔상”…수지, 강렬한 겨울빛→감성 화보 변신 / 가수 수지 인스타그램
“섬세한 시선에 머문 잔상”…수지, 강렬한 겨울빛→감성 화보 변신 / 가수 수지 인스타그램

수지는 별다른 설명 없이 브랜드와 매거진 태그만 남기는 대신,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진정성을 드러냈다. 겨울의 차가운 기운과 동시에 포근함을 머금은 두툼한 스웨터, 터틀넥, 그리고 고요하게 깔린 붉은 컬러가 한데 어우러져 새로운 서사를 쓰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화보를 본 팬들 역시 “겨울의 여신이 현실에 있다”, “단순한 콘셉트가 아니라 수지의 감정이 사진에 녹아든 것 같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깊어진 수지의 성숙미와 계절이 만든 묘한 어울림이 공감을 더욱 자극했다. 이전과는 다른 결의 감성, 겨울에 대한 서정적 해석을 수지만의 방법으로 집약한 순간은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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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화보#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