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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남부 강한 비, 전남·경남 최대 100mm…전국 23도~30도 선
사회

[오늘의 날씨] 남부 강한 비, 전남·경남 최대 100mm…전국 23도~30도 선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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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화요일은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흐리고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하루 종일 흐리고 곳곳에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과 경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되며 피해가 우려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30도 사이로 다소 높게 나타나겠고, 내일부터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에 이르면서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전남 남부에 100mm 이상,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경남 외에도 제주도에는 11일까지 80mm 이상, 광주·부산·울산 등 남부 각지에도 20~8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권은 오전까지 5~10mm, 세종과 충남 북부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린 후 점차 그치겠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오전으로 비가 그치고 오후에는 대체로 맑은 하늘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별 기온은 서울 22.2도, 인천 23도, 대전 20.5도, 청주 23도, 전주 18.8도, 광주 17.9도, 부산 22.8도, 대구 18.1도, 제주 26.4도로 집계됐다. 남부지방은 곳에 따라 강수량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전남 목포 26.4mm, 순천 12.4mm, 대구 11.8mm, 제주는 0.5mm를 기록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대전 27도, 광주 25도, 부산 27도, 대구 25도, 제주 29도 등이다. 중부지방은 비교적 선선하지만 남부와 제주도는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 15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2도까지 올라가면서 다시 더위가 고조되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가벼운 옷차림과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권 등 남부지역은 비가 짧은 시간 강하게 쏟아지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토사 유출 위험이 있다. 이번 비구름대는 모레(11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이어질 전망이어서 해당 지역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늘 해상은 서해 남부와 남해, 제주도 해상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잦고 파도가 높을 수 있다. 특히 오는 11일까지는 밀물과 썰물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시기로 만조 때 해안 저지대 침수, 하수구 역류 등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모레부터는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보됐으나 제주도는 11일 밤까지, 12일 오후부터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전라·경남·제주권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우산 등 대비가 필요하며, 중부지방은 오후 야외활동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운전, 농작물·선박·해안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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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기상청#전남집중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