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장중 1.46% 상승…PER 5배대 저평가 속 외국인 비중 1% 미만
대한조선 주가가 11월 26일 오전 장중 소폭 상승하며 6만 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변동성이 컸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전반의 강세와 함께 PER 수준이 낮게 형성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거래량은 전일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조선은 전 거래일 종가 61,700원 대비 1.46% 오른 6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 4,156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64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78% 상승하는 가운데 업종 전체 흐름과 비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는 61,800원에 출발해 장중 61,400원에서 63,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63,0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오전 9시 38분 기준 거래량은 49,821주, 거래대금은 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거래량 357,989주와 비교하면 이른 시점 기준이긴 하지만 체결 물량은 눈에 띄게 적은 편이다. 단기 차익 실현이 일정 부분 마무리된 이후 수급이 관망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한조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0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7.50배보다 크게 낮다. 조선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크고 수주 사이클에 따라 이익 전망이 달라지는 만큼 단순 PER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상대적 저평가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은 매우 낮다. 전체 상장주식수 38,526,31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370,430주로, 외국인소진율은 0.96%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는 만큼 향후 해외 수주 성과나 글로벌 조선·해운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구체화돼야 본격적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일인 11월 25일 대한조선 주가는 63,700원에 출발해 장중 65,800원까지 치솟았다가 60,8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종가는 61,7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57,989주였다. 단기간에 가격과 거래량이 모두 확대된 뒤 이날 초반에는 6만 2천 원대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대한조선의 실적과 수주 동향, 조선업 전반의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흐름과 운임 지수, 환율 등 대외 여건을 함께 지켜보며 추가 매매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