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1.25% 하락 마감 포스코 그룹주 약세 속 숨 고르기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9일 소폭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업종 전반에 조정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거래대금은 700억 원대 후반을 유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철강·2차전지 소재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으나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는 구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00원 떨어진 315,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1.25%였다. 시가는 316,0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318,000원까지 올랐으나 311,0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일중 고가와 저가 차이인 변동폭은 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의 거래량은 237,845주, 거래대금은 747억 7,600만 원이었다. 시가총액은 25조 4,93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27위에 자리했다. 업종 전반이 1.02% 내린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도 동반 약세를 보였으나, 낙폭은 업종 평균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6.6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3.10배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철강 본업 외 2차전지 소재, 친환경 인프라 등 신성장 사업 기대가 반영돼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것으로 해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 같은 고평가 부담이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배당 매력은 배당수익률 3.17% 수준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상장주식수 80,932,95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3,400,353주로, 외국인 보유 비율 격인 소진율은 28.91%였다. 외국인 지분이 30% 안팎에서 등락하는 구간이 이어지는 만큼, 본격적인 추가 매수나 매도 전환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개장 직후에는 강보합권 시도도 있었다. 9시에는 316,000원으로 출발해 한때 318,000원까지 올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곧 313,500원까지 밀리며 314,500원대에서 균형을 찾았다. 10시 구간에서는 314,500원으로 시작해 316,000원과 313,0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314,500원 수준에서 등가를 형성했다.
오전 중반 이후에는 하방 압력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 11시에는 314,000원에서 312,500원 사이를 오가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고, 12시 구간에서도 313,000원에 개장한 뒤 311,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313,000원대 박스권을 형성했다. 오후 들어서도 뚜렷한 추세 전환은 나타나지 않았다. 13시에는 313,000원에서 314,000원 사이를 오가며 313,500원 안팎을 유지했고, 14시에는 314,000원으로 재차 출발해 314,500원까지 오르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시황과 2차전지 소재 사업 모멘텀에 따라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단기 실적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주가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PER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인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 가시성이 더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조정 폭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볼지, 추가 하락 위험에 대비해 관망할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외 경기 지표와 철강 가격, 2차전지 관련 투자계획 발표 등이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제시된다.
국내 증시는 미 금리 기조, 중국 경기 흐름,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철강·소재 대표 종목의 향후 흐름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수요 산업 회복 속도, 관련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다가오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해외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