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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 잔잔한 작별 인사”…여름 끝자락 홀로 걷는 밤→가을 향기 물든 순간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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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저녁의 서늘한 감정이 골목 구석구석에 스며들던 순간, 경서는 익숙한 거리에서 조용한 인사를 남겼다. 하얀 바람막이 자켓과 검은 바지, 그리고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평온하게 밤공기를 걷는 그의 모습은 일상으로 돌아온 아티스트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우산을 든 채 플래시 불빛 아래에 선 경서는, 캡 모자 사이로 흐르는 머리카락과 함께 한층 여유로운 표정을 드러냈다.
따뜻하게 빛나는 작은 가게 앞 벤치와 잔잔한 골목의 풍경은 오래된 추억처럼 마음을 자극했다. 비가 스친 도로 위,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마주한 경서는 특별한 연출 없이도 담담한 제스처와 뉴트럴 컬러의 스타일링만으로 깊은 여운을 배가시켰다.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과 가게 불빛은 혼자만의 산책을 감싸 안았고, 팬들은 이런 경서의 모습에서 위로와 용기를 받았다.

경서는 사진과 함께 “여름 안녕”이라는 짧은 메시지로 다가오는 변화의 계절을 맞이했다. 그 한마디에 지나온 여름의 추억, 떠나보내는 아쉬움, 그리고 새 계절을 기다리는 설렘이 동시에 담겼다. 화사하지 않은 담백한 산책길 속에서, 계절의 문턱을 미소로 건너는 경서의 온기는 남다른 울림으로 다가왔다.
팬들은 “경서만의 조용한 위로에 공감한다”, “계절 변화 속 따뜻함이 느껴진다”며 그의 소박한 일상에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잔잔한 산책과 담담한 인사로 계절을 건네는 아티스트의 한 걸음에, 모두가 또 한 번 마음을 열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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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여름안녕#팬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