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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급등, 6천 원 돌파”…베라체인, 거래량 폭증 속 투자심리 회복 조짐
경제

“21% 급등, 6천 원 돌파”…베라체인, 거래량 폭증 속 투자심리 회복 조짐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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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의 봄바람이 또 한 번 불었다. 베라체인(BERA)이 9일 오후, 6,029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상승률 21.02%, 절대금액 1,047원이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4,982원과 비교해 보면, 하루 만에 괄목할 만한 변동성을 보인 셈이다.

 

이 날 베라체인의 시가는 4,984원, 최저가는 4,974원에서 시작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한때 6,082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마감 시점 거래량은 16,381,289.709 BERA, 거래대금은 약 890억 원 대에 이르렀다. 일일 변동성의 거친 호흡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새로운 국면을 예감하는 듯 보였다.

장기적 시계로 볼 때 베라체인의 52주 최고가는 20,890원, 52주 최저가는 3,831원으로 집계돼, 불과 몇 달 사이 최저점 대비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다. 한국 내 프리미엄 역시 0.03% 수준에 머물며 글로벌 시세와의 괴리가 거의 없는 양상이다.

 

베라체인의 이번 급등세는 오전부터 나타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오후 들어 가팔라진 변화와 직결된다. 시장에선 거래량 증가가 잇따르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6,000원 선 돌파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비슷한 변동성을 경험한 종목들이 과거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선도했던 사례가 있기에, 투자자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집중됐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최근 매수세와 거래문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베라체인과 마찬가지로 주요 알트코인들도 변동폭이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거래대금의 급증이 단기적 수급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면서, 투자 판단 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계절의 전환점처럼 마감 시점을 통과한 베라체인은, 가상자산 시장 내 활동성과 신뢰 회복의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돌발적 가격 급변동에 대한 순발력 있는 대응 전략이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당장 한 주 뒤 이뤄질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상장 심사, 국제 시세 변동 등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시듯,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오늘, 신중함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움트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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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체인#가상자산#6천원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