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비테크 장중 23.08% 급등…코스닥 약세장 속 로봇株 강세 부각
에스비비테크 주가가 11월 21일 장중 20%를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닥 약세장 속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과 함께 로봇 관련주의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에스비비테크는 전 거래일 종가 24,700원 대비 5,700원 오른 30,4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승률은 23.08%다. 시가는 23,650원에서 출발했고 장 초반 23,500원까지 밀렸다가 이후 32,1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 날 현재까지 주가 변동폭은 8,600원이다.

거래 수급도 크게 늘었다. 이날 오후 3시 29분 기준 거래량은 2,821,834주, 거래대금은 848억 4,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소 대비 거래가 몰리며 단기 매매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높은 회전율은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도 거론된다.
에스비비테크의 시가총액은 1,92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446위 수준이다. 상장주식수는 6,333,904주이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8,15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44%에 그치고 있다. 로봇·기계 관련주가 속한 동일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99.46,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기준 마이너스 4.48%로 집계돼, 에스비비테크의 강세가 업종 전반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23,9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27,150원까지 오르며 해당 구간에 머물렀다. 10시에는 27,300원에 출발해 29,400원까지 상승한 뒤 29,000원에 형성됐다. 11시에는 28,800원대에서 시작해 31,100원까지 오르며 30,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서도 대체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12시에는 30,150원에서 출발해 30,850원까지 오른 뒤 30,300원선에 머물렀고, 13시에는 30,400원에서 32,000원까지 가격이 형성되며 3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4시에는 31,050원에서 출발해 32,100원의 고점을 다시 한 번 기록한 뒤 30,9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시장에서는 개별 호재성 기대와 로봇 관련 성장성에 대한 투심이 맞물리며 단기 급등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종 지수와 괴리가 큰 만큼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시 주가 조정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와 실적, 로봇 산업 수주 동향 등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