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유채훈·라포엠, 전석 매진 장관”…‘IL MONDO’ 무대 위 전설의 순간→뜨거운 환호 쏟아진다
엔터

“유채훈·라포엠, 전석 매진 장관”…‘IL MONDO’ 무대 위 전설의 순간→뜨거운 환호 쏟아진다

오태희 기자
입력

유채훈의 이름이 울려 퍼지는 순간, 코엑스아티움은 숨조차 쉴 틈 없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1년 만에 팬들과 재회한 콘서트 ‘IL MONDO’가 티켓 오픈 직후 단 1분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신화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라포엠의 전설적인 테너 유채훈은 이날, 음악으로 공감과 감동을 오롯이 나누며 찬란한 무대의 기록을 새겼다.

 

‘IL MONDO’는 지난해 단독 공연 ‘Sfumato’ 이후 다시 선보인 유채훈의 솔로 무대다. 오프닝 곡 ‘Il Mondo’, ‘첫사랑’으로 서사의 문을 열자, 이어 ‘나를 잊지 말아요’와 ‘남 몰래 흘리는 눈물’에서 유채훈만의 깊은 감성이 객석을 적셨다. 클래식 넘버의 진한 울림과 함께, 현장은 숨죽인 채 테너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전설의 테너의 귀환”…유채훈·라포엠, ‘IL MONDO’ 전석 매진→팬심을 사로잡다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전설의 테너의 귀환”…유채훈·라포엠, ‘IL MONDO’ 전석 매진→팬심을 사로잡다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분위기는 ‘7번 국도’, ‘동행’, ‘여름시’와 같은 따뜻한 곡들로 이어지며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그렸다. 팬들은 유채훈의 한마디와 부드러운 노래 한 구절마다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고, 점점 강렬해지는 무대의 열기 속에 아티스트와 관객의 벽은 허물어졌다.

 

공연 중반 ‘Rock You Like a Hurricane’, ‘Living On My Own’ 등 록 무대에서는 또 다른 에너지가 폭발했다. 크로스오버 장르와 록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채훈의 음악적 확장과 무대 장악력이 또렷하게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도시음’, ‘미안해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I Surrender’ 등 다양한 곡들이 관객을 한 편의 서사시로 이끌었고, 기념사진 이벤트에서 팬들은 그 순간을 기억으로 간직했다.

 

공연 말미, 유채훈은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함께 관객에게 아름다운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노래는 혼자 부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는 것임을 다시금 깊이 깨달았다”며, “오늘의 무대가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됐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러한 소통은 관객의 마음에도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유채훈은 라포엠의 멤버로 ‘팬텀싱어 3’ 우승 이후 전설의 테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룹과 솔로 활동을 모두 아우르며 독보적 음악 세계를 확장하는 한편, 최근 창원NC파크 KBO리그 경기에서는 애국가와 시구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불어 오는 15일, KBS 2TV ‘불후의 명곡’ 신승훈 특집 무대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유채훈#라포엠#ilmo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