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긍정 53.1%”…정치 성향별 평가 뚜렷, 성과 체감 60.7%
한미정상회담을 둘러싼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정치적 성향과 세대별로 팽팽하게 갈린 국민 여론이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8월 26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3.1%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1.5%에 달해 정치권 논쟁이 이어질 조짐을 보였다.
조사 결과, 긍정 응답자의 37.6%는 "매우 잘했다"고 답했으며, "잘한 편"이라는 응답도 15.6%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45.9%, 부정이 46.6%로 집계되는 등 지역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광주·전라, 경기·인천 등지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66.3%, 57.5%로 비교적 높았지만, 젊은 세대에서는 비판적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40대(67.5%)와 50대(67.8%)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난 반면, 18~29세 그룹은 부정 평가가 58.8%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 차이도 뚜렷했다. 진보층의 87.8%가 회담을 긍정 평가한 반면, 보수층 66.4%는 부정 평가를 내렸고 중도층은 긍정(54.7%)이 우세했다.
실질적 성과 유무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7%는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으며,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34.6%에 머물렀다. 가장 큰 성과로는 경제 협력 확대(18.0%), 정상 간 신뢰 구축(14.0%), 북미 대화 및 한반도 평화 진전(13.9%), 한미일 협력 강화(10.5%)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세대별 경험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정치권에는 향후 정상외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실질 강화를 위한 후속 협의에 집중할 방침이며, 정치권과 사회 각계의 논의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