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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톡신 시장 정조준”…휴젤, 더마드림과 협력 강화
IT/바이오

“브라질 톡신 시장 정조준”…휴젤, 더마드림과 협력 강화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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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기술이 미용 의약품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은 브라질의 대표 피부미용 기업 더마드림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화하면서, 남미 최대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지 마케팅, 영업, 학술 교육 등 전방위적 협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업계는 이번 협력을 현지 톡신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휴젤은 2024년 6월 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서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프리 론칭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본 행사에는 브라질 내 저명 피부과 전문의와 치과의사, 생명공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임상 데이터와 시술 경험을 공유했다. 레티보의 작용 원리는 미세한 단백질 독소를 활용해 피부 주름 개선 및 근육 이완 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높은 순도와 안정성, 시술 후 부작용 최소화가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유통을 넘어, 더마드림이 보유한 현지 교육센터와 물류망, 학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습 중심의 트레이닝과 워크숍 프로그램까지 확대된 것이 또다른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품 신뢰도와 시술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단일 국가 기준 세계 3위 의료미용 시장으로, 연간 수백만 건의 시술 수요와 미용 전문인력 인프라가 결합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이미 미국 앨러간, 독일 메르츠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브라질 현지 마케팅·교육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젤은 프리미엄 톡신 제품력과 차별화된 학술·교육 프로그램, 현지 전문 파트너십을 내세워, 제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중남미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현지 규제 측면에서도 의약품 승인과 시술·교육 기준이 엄격해, 파트너 네트워크의 규모와 신뢰도가 시장 진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향후 브라질 내 추가 임상, 정부 인증, 보험 등재 동향에 따른 시장 확대 여지도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현지화 전략과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결합될 경우, 브라질을 넘어 남미 전체 에스테틱 시장 지형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최근 협약 기반의 시장 접근이 실질적인 수요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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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더마드림#레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