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스타 0.64% 약세장…코스닥 동종업종 상승장 속 혼조 흐름
로보스타 주가가 11월 26일 오전 코스닥 동종업종의 강세와 달리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로봇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며 단기 수급과 실적 기대를 둘러싼 눈치싸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로보스타는 전 거래일 종가 62,600원보다 400원 내린 62,2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0.64%다. 장 초반 시가는 63,000원에서 출발해 63,2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61,3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61,300원에서 63,200원 사이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전일 대비 줄어든 흐름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71,396주, 거래대금은 44억 4,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258,402주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매매 회전이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로보스타의 시가총액은 6,064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에서 135위 수준이다. 총 상장 주식수 9,750,00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79,374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92%에 그쳤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을 주도하기보다는 관망에 가까운 상태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과의 괴리도 부각된다. 26일 기준 로보스타가 0.64% 약세를 보이는 동안 동일업종은 3.26% 상승해 대조적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업종 전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개별 종목이 동반 상승하지 못하면서 로보스타를 둘러싼 투자 심리는 신중 모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차이가 감지된다.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이 94.84배 수준으로 높은 편인 가운데, 로보스타는 업종 평균 대비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로봇·자동화 관련 섹터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유지되는 한편, 종목별 실적 모멘텀과 수주 가시성에 따라 주가가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일 장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지난 11월 25일 로보스타는 시가와 고가가 모두 65,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61,550원까지 밀렸다가 62,6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58,402주로, 최근 들어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로봇·자동화 관련 수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와 신규 투자 계획, 글로벌 제조 경기 흐름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에 연동되면서도 수급과 실적 이슈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