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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영화제 품격 빛낸 순간”…묵직한 존재감→관객의 숨결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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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영화제 품격 빛낸 순간”…묵직한 존재감→관객의 숨결을 사로잡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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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은은하게 물든 무대 위로 장현성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깊은 눈빛과 안정된 목소리, 그리고 관객을 향한 진중한 태도가 흐르며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 현장은 단번에 특별한 밤으로 변모했다. 관록의 배우가 선보인 카리스마와 품격은 긴 여운을 남겼고, 오랜 시간 다져온 내공의 가치를 절실히 드러냈다.  

 

올해로 스물한 번째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영화제로, 지난 9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막을 내렸다. 장현성은 옥상달빛 김윤주와 함께 사회자로 무대에 올라, 개폐막식의 원숙한 진행을 선보였다. 각종 드라마와 예능에서 갈고닦은 그만의 센스가 녹아든 진행 실력은 현장의 관객들에게 깊은 안정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진중한 품격, 카리스마 깃든 밤”…장현성,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관객 사로잡은 MC 존재감 / 에일리언컴퍼니
“진중한 품격, 카리스마 깃든 밤”…장현성,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관객 사로잡은 MC 존재감 / 에일리언컴퍼니

장현성은 이날, 깊은 연기 내공과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목소리로 영화제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완성했다. 그는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노련함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끝까지 단 한순간도 관객과의 교감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다채로운 스크린 속 모습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활약 또한 눈길을 모았다. 장현성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닥터스’, ‘닥터 프리즈너’, ‘VIP’, ‘슈룹’, ‘재벌 X 형사’, ‘협상의 기술’ 등에서 선 굵은 존재감을 과시했고,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쎄시봉’, ‘강철비’, ‘더 킬러스’로 폭넓은 연기 변신을 이어갔다.  

 

무대에선 연극 ‘햄릿’, ‘노이즈 오프’, ‘킬 미 나우’, 그리고 현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맘마미아!’의 샘 역까지, 관객의 숨결과 함께 호흡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방송에서의 장현성 역시 단단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장기 출연하며,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와 깊은 공감대를 쌓아가는 중이다. 특유의 진중함과 따뜻함은 무대와 화면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그의 전방위적 활약에 힘을 실어준다.  

 

장현성은 이번 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통해 ‘품격 있는 올라운더’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입증했다. 관객과의 교감, 무대에 흐르는 긴장감, 화면 너머까지 전해지는 감동의 결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이었다. 현재 뮤지컬 ‘맘마미아!’에서의 열연으로 오는 10월 2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도 시청자와의 공감 어린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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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제천국제음악영화제#맘마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