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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여수 밤에 합창 물결”…‘귤멍’ 담은 무대→벅찬 무반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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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여수 밤에 합창 물결”…‘귤멍’ 담은 무대→벅찬 무반주 감동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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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가 여수의 밤을 음악과 진심으로 물들였다. 유튜브 채널 ‘귤멍’을 통해 공개된 이번 페스티벌에서 남규리는 여행자의 설렘을 품은 표정으로 야경 속을 거닐었고, 무대에서는 MC로서 유쾌함과 집중력을 동시에 드러냈다. 무대 위 낯섦도 기꺼이 껴안은 그의 모습에 객석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 전날 여수 명소와 맛집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짧은 영상으로 펼쳐지고, 이어 페스티벌 무대에서 남규리는 즉석 요청에 망설임 없이 씨야의 ‘사랑의 인사’를 무반주로 부르기 시작했다. 가사를 잠시 잊었지만, 관객들의 따뜻한 합창이 천천히 아티스트를 감싸 안았다. 결국 남규리는 끝까지 노래를 완주했고, 그 어색한 순간조차 낯선 공감과 나눔의 무대로 변화시켰다.

“MC에서도 빛났다”…남규리, ‘귤멍’ 속 여수 페스티벌 무대→무반주 라이브로 감동 / 남규리유튜브
“MC에서도 빛났다”…남규리, ‘귤멍’ 속 여수 페스티벌 무대→무반주 라이브로 감동 / 남규리유튜브

현장에는 예상 밖의 만남도 있었다. 가수 황가람이 깜짝 방문해 교감의 시간을 나눈 것. 남규리는 진심 어린 ‘팬이다’라는 인사와 함께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언급했고, 황가람 역시 씨야의 ‘구두’ 한 소절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이 나눈 짧은 대화는 각자의 실패와 도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로 물들었다. 남규리는 “실패 횟수를 채우며 완성되는 성공의 순간이 소중하다”며 응원을 건넸고, 황가람은 그 말에 “닭살이 돋았다”고 말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모두가 낯선 무대와 촬영 상황 속에서 남규리는 “공연장에서 MC로 선다는 게 이렇게나 설렌다는 걸 처음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객석의 합창, 관객과의 즉흥 교감, 동료 뮤지션과의 인연. 이 모든 것이 남규리라는 한 인물이 지닌 새로운 면모를 빛나게 했다.

 

남규리는 최근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유튜브 ‘귤멍’ 채널을 통해 매주 일요일 오전 브이로그로 팬들과 소통하며, 데뷔 이래 가장 다채롭고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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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귤멍#여수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