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1%대 약세…코스피 대형주도 동반 하락 흐름
삼성전자우가 11월 28일 장 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당일 형성된 가격 범위의 하단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약세와 업종 전반의 부진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수급 측면에서는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9분 기준 삼성전자우는 76,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 77,000원에서 900원 내린 가격으로, 하락률은 1.17%다. 장 시작은 77,300원에서 이뤄졌으며 장중 고점은 77,400원, 저점은 76,000원까지 내려갔다. 현재가는 장중 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47,563주, 거래대금은 112억 8,8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62조 14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서도 변동 폭은 제한적이지만, 업종 전반 약세 흐름 속에 동반 하락하는 구도다.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 대비 할인 상태다. 삼성전자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8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7.95배보다 낮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디스카운트가 단기 조정 국면에서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업황 개선 모멘텀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재평가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1.90% 수준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참여 비중이 여전히 높다. 전체 상장주식수 815,974,664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627,515,64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76.90%에 이른다. 같은 업종 등락률이 이날 오전 기준 마이너스 1.03%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우의 주가 조정은 업종 전반 흐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조정 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27일 삼성전자우는 77,900원에 출발해 78,800원까지 올랐으나 77,000원까지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821,403주로 이날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장 초반 체결 규모는 다소 축소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방향성과 글로벌 금리 흐름이 향후 주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 전반 조정 속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과 상대적으로 낮은 PER이 유지되는 만큼, 향후 실적 모멘텀과 수급 방향에 따라 재평가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와 함께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시선을 모으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