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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침묵으로 빛났다”…워터밤 발리 뒤편→한여름 밤의 눈동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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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가 드리운 열대의 밤, 권은비는 화려한 무대 뒤에서도 섬세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심히 흘러내린 긴 흑발과 화이트 레이스 슬리브리스가 어우러진 모습은 그저 아름다움을 넘어 다채로운 감정을 품었다. 낮과 밤이 교차하는 순간, 은은히 빛나는 진주 목걸이와 고요한 눈빛은 오후의 청량함과 새벽의 열정을 모두 담아냈다.
노랑 머플러와 퍼플 조명, 이국적인 나무가 더해진 배경은 마치 음악 페스티벌 한복판에 선 듯한 현장감을 전했다. 오롯한 표정과 정갈한 메이크업이 겹쳐지며 권은비는 말없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사진 한 컷 속에 담았다. 팬들은 그 진중한 분위기를 두고 "물빛 같은 청순함이 돋보인다", "강렬한 무대 뒤 여운이 느껴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유의 자신감과 남다른 사복 센스 역시 각광받았다. 화려한 스테이지 위에서 쏟아지는 조명보다도, 고요한 무대 뒤에서 묻어 나오는 권은비의 섬세한 온도가 더 깊은 감정을 전해주는 듯하다. 열정과 온기를 씨줄로, 차분함과 청량을 날줄로 엮어낸 존재감은 오히려 조용한 침묵 속에서 가장 또렷이 드러났다.
권은비는 최근 워터밤 발리 공식 행사 등 다양한 여름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변화무쌍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 장의 사진 속에 녹아든 밤공기와 감성은, 평범한 무대 뒤의 순간마저 특별하게 만들어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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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워터밤발리#공식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