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태백 트레일 러닝→무릎 보호대 각오”…닿을 듯 아득한 설렘→팬들 심장 뛰었다
여름의 끝자락, 높아진 하늘 아래 장기용이 처음으로 트레일 러닝에 도전하는 순간은 아득하게 빛났다. 산들바람이 부는 태백의 오후, 화면 속 장기용은 분홍빛 셔츠와 쇼츠, 그리고 단정하게 눌러쓴 모자를 완벽히 갖춘 러너의 모습이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남긴 사진은 대회장 앞, 웅장한 트레일러닝 현수막을 배경으로 강렬한 햇살과 선수의 단단한 의지 그 자체를 드러냈다.
장기용은 출전번호표와 러닝 장비, 그리고 무릎 보호대까지 착용한 채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도전에 임했다. 직접 “인생 첫 트레일 러닝”이라고 남긴 문장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아직 누구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시간을 향한 설렘과 결연한 다짐 그 자체였다. 낯선 경로와 이국적인 분위기 속, 그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이전에 없던 긴장과 희열이 복합적으로 스며든 듯했다.

팬들 역시 장기용의 진심에 깊이 공감했다. “새로운 도전이 멋지다”, “늘 응원한다”는 다양한 메시지가 SNS를 통해 전해졌으며, 그동안 익숙했던 배우의 이미지를 넘어 건강한 러너로서의 면모에 대해 높은 호응이 이어졌다. 일상의 반복을 깨고 스스로의 한계를 실험하는 용기는 평범한 일상에 신선한 바람이 돼 팬들의 감정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장기용은 이번 트레일 러닝을 통해 그동안 무대와 스크린에서 보여주던 배우의 면모와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자신과의 약속을 묵묵히 실천하며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그의 모습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밖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여정으로 자리했다. 소박하지만 힘 있는 시도, 그 끝에서 시청자와 팬들은 배우 장기용의 색다른 모습에 또 한 번 매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