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의 역전 드라마”…유해란, FM 챔피언십 정상 도전→시즌 2승 향한 집념
잔잔한 초여름 바람이 감도는 보스턴 TPC, 지난해 패기를 꺾지 않은 유해란이 티박스에 들어섰다. 마지막 라운드 8언더파 몰아치기의 기억과 함께, 관중들은 그의 강렬한 집중력에 시선을 고정했다. LPGA 투어 FM 챔피언십을 향한 유해란의 행보에, 기대와 응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은 28일부터 4일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에서 펼쳐진다. 유해란은 지난해 연장 접전 끝 15언더파 273타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진영과 마지막까지 박빙의 대결을 벌였으나, 연장 승부에서 유해란이 파를 지켜내며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2023년 10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첫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FM 챔피언십과 올해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올렸다. 현재 세계랭킹 10위, CME포인트 15위, 상금랭킹 23위에 올라 있다. 최근 CPKC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7위라는 성적을 거뒀으나, 추가 우승을 이루지 못한 만큼 이번 출전이 도약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유해란이 이번 FM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올 시즌 LPGA에서 유일한 2승자가 되는 영예도 안게 된다. 대회에는 고진영, 김세영, 최혜진, 임진희, 안나린, 김아림, 양희영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 2위 넬리 코르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브룩 헨더슨, 한 타 차 준우승 후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민지도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올해 LPGA 투어는 22개 대회에서 23명의 우승자가 탄생했고, 대회 마무리 무렵 유해란의 다승 여부와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한 차례 더 조명될 전망이다.
초여름 잔잔한 바람을 안은 필드 위, 유해란의 샷마다 선수와 팬 모두의 긴장감이 교차한다. 티잉 그라운드 위에서 이어지는 그녀의 한 걸음, 한 샷이 곧 2025시즌 새 역사의 출발점이 될지, 골프 팬들의 시선은 오직 FM 챔피언십에 모아진다. 본 경기와 선수들의 도전기는 8월 28일부터 4일간 LPGA 투어 공식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