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더리움·솔라나, ‘W’형 반등 신호”…볼린저 분석에 알트코인 주목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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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9일, 미국에서 유명 기술 분석가 존 볼린저(John Bollinger)가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 차트에서 ‘W’형 바닥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 차트에서는 비슷한 반전 신호가 포착되지 않아 시장의 주도권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번 분석은 최근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와 맞물려, 중장기 투자 방향에 변곡점 신호를 던지고 있다.  

볼린저는 자신의 SNS를 통해 “ETH/USD와 SOL/USD는 볼린저 밴드 기준 ‘W’형 바닥 패턴이 확인되지만, BTC/USD는 예외”라며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밝혔다. ‘W’형(이중 바닥) 패턴은 두 차례의 저점 후 가격이 반등하는 전형적인 상승 반전 신호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각각 1.52%, 2.15%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ETH/BTC 비율이 단 하루 새 1%, 최근 일주일간 7%를 오르는 등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 이러한 흐름에는 블랙록(BlackRock) 등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도 한몫하고 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포지션을 일부 줄이고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린 정황이 확인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심리적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 일각은 이를 비트코인의 조정과 알트코인 강세가 교차하는 ‘알트시즌(Alt Season)’의 초기 국면으로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볼린저 지표상 ‘W’형 바닥이 확정될 경우,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본 재분배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볼린저는 이미 지난 4월 비트코인에서 유사한 구조를 포착, 상승 반전을 예측한 전례가 있어 투자자 신뢰도 또한 높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 구조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 둔화·규제 리스크 등도 해소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알트코인 강세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단기 흐름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특히 최근 가격 상승이 실질 수요나 네트워크 성장보다 투자 심리 중심으로 움직였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재가치 대비 고평가 우려가 남아 있고, 감정적 매수는 시장 변동성이 심할 때 손실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볼린저의 분석이 실제 자금 흐름 변화로 이어질지, 그리고 알트코인 랠리가 지속 모멘텀을 확보할지는 국제 투자자 사이에서 첨예한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단기간 커질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신중한 전략적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앞으로 시장 음직임과 함께 주요 기관 자금의 재배치, 그리고 비트코인-알트코인 재편이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더리움·솔라나 ‘W’ 바닥 가능성…비트코인은 제외된 볼린저 분석
이더리움·솔라나 ‘W’ 바닥 가능성…비트코인은 제외된 볼린저 분석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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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볼린저#이더리움#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