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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만나는 화성의 계절”…수원의 맑은 하늘과 전통, 여유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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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만나는 화성의 계절”…수원의 맑은 하늘과 전통, 여유의 하루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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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맑은 날, 수원의 거리를 걷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예전엔 복잡한 도심이라 여겨졌지만, 지금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일상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달라지고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는 파란 하늘과 31.5도의 기온, 부드러운 서남서풍으로 초여름 특유의 활기를 품었다. 습도 49%의 쾌적함이 더해져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수원 팔달구 일대에 자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곳곳에 자연의 숨결이 퍼진다.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수원화성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수원화성

실제로 포시즌힐링팜에서는 아이와 함께 오감으로 사계절을 체험할 수 있다. 치유농업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따라 걸으면, 숲내음 가득한 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몸과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걸 느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작은 균형을 선사한다”고 이곳을 찾은 한 방문객은 고백했다. 스트레스 해소와 계절의 변화, 잊고 있던 감정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특별한 휴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변화는 수원전통문화관에서도 이어진다. 한옥의 고요한 기운이 감도는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다도 체험, 예절교육처럼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직접 경험한다. 한국의 역사와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산책을 마친 뒤엔 누구나 한 번쯤 들르는 수원통닭거리로 발길이 이어진다. 바삭한 옛날통닭 냄새가 골목마다 감돌고, 오랜 노포의 운치가 살아 있는 테이블에는 현지 주민과 여행자들의 웃음이 머문다. “갓 튀겨낸 통닭 한 조각과 여유로운 대화, 그 순간만으로 수원에는 다시 오고 싶어진다”는 댓글 반응도 공감대를 키운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상적 여행과 지역 체험이 도시인이 다시 삶의 리듬을 찾고, 가족과의 관계, 개인의 감정을 회복하게 하는 삶의 ‘기호’라 설명한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잠깐의 작지만 깊은 쉼을 주는 공간, 계절 따라 변하는 풍광 그리고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우리 모두의 하루는 조금씩 달라진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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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포시즌힐링팜#수원전통문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