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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기술경제동맹으로 진화”…강훈식, 이재명·트럼프 신뢰 강조
정치

“한미동맹, 기술경제동맹으로 진화”…강훈식, 이재명·트럼프 신뢰 강조

이소민 기자
입력

한미동맹의 진화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역량을 두고 정치권 집중 분석이 이어졌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를 놓고 대통령실이 직접 평가에 나서면서 외교·안보 지형이 재편될 조짐이 일고 있다. 한편, 당초 기대된 한미 정상 공동 협상문은 발표되지 않아 한미 양국의 복합적인 이해관계가 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025년 8월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군사를 넘어 안보·경제·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했다”며 “양국 협력이 굳건해지며 경제의 새 활로가 열렸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두 나라가 함께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이제 양국 관계를 ‘기술경제동맹’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훈식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협상문의 공식 발표가 지연된 데 대해 “큰 산을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 간 협상은 투자 문제와 주한미군 이슈 등 다른 안보 현안까지 연결돼 상당히 복합적”이라며 “양국 논의가 명문화될 가능성은 크지만,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내부적으로 시간을 갖는 것이 전술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이면의 현장 분위기도 공개됐다. 강훈식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참석자들의 음식 메뉴판을 일일이 확인했고, 명패에도 직접 서명해 기념으로 전달했다”며 “참모들에게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에 40~50번 가까이 반복해 서명해줬다. 미국의 따뜻한 아저씨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상 간 개인적 신뢰에 대한 강조도 있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정상 간 신뢰는 국가관계 발전의 토대”라며 “두 정상이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을 확인한 점이 이후 한미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여러 채널의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메시지를 정리하는 등 발군의 역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가에서는 한미 협상문이 당장 발표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 복합적인 외교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됐다. 반면, 대미 외교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는 야권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정부 평가와 정치권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향후 양국 간 협상 진행 상황과 실제 협력 결과물이 정국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협상 후속 절차와 구체적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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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이재명#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