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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는 맑고 서울엔 비”…주말 여행지, 하늘 따라 선택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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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는 맑고 서울엔 비”…주말 여행지, 하늘 따라 선택 달라진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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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예전엔 가까운 곳, 맛집 위주로 정하곤 했지만, 이번 주말엔 ‘맑은 하늘’이 새로운 우선순위가 됐다. 그만큼 계절과 날씨가 일상에 영향을 주는 날들이다.

 

요즘은 SNS나 날씨 앱에서 여행 인증샷이 쏟아진다. 특히 맑은 하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인기다. 오는 8월 30일 토요일 역시 흐린 중부와 달리 남부 해안 지역엔 쾌청한 하늘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전남, 광주 등 남부권은 26도 안팎의 맑은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미 예약 문의가 몰린 부산 광안리 해변, 여름 바다에 반해 즉흥 여행을 결심한 이들도 부쩍 늘었다.

사진 출처 = 네이버날씨
사진 출처 = 네이버날씨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폭염과 장마가 교차하는 여름,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날씨 맑은 지역 우선 검색’ 비중이 20%가량 늘었다는 Travel Insight의 통계도 있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실내 공간보다는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원한다는 후기도 많다.

 

여행 전문가 서유진씨는 “주말엔 멀리 가지 않아도, 스팟 하나만 달라도 완전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처럼 남부가 맑은 날에는 해안 산책, 케이블카, 골목 투어 등 자연 풍광을 감상하는 여유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여행객은 “여수 바다 위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너무 특별했다”며 “빛과 바람이 가득한 곳에 있으니 리셋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커뮤니티 반응도 흥미롭다. “서울은 비가 온다니 부산으로 피신해야겠다”, “양림동 마을 산책은 날씨 좋을 때가 최고” 등, 저마다 맑음을 찾아 남쪽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대가족은 넓고 쾌청한 바다, 연인이나 친구끼리는 전남의 케이블카나 목포의 근대역사관 산책 코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조용한 골목길, 물결치는 해변, 시원한 케이블카…누군가는 남부의 푸름을 쫓아 떠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비 오는 도시에서 조용한 시간을 택할지도 모른다. 작은 날씨의 변화 하나에도, 우리 삶의 리듬은 그 안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이번 주말, 하늘이 내게 주는 방향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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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해안#여행#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