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e스포츠 리그 10주년”…SOOP, ASL 시즌20 결승전 개최 관심

허예린 기자
입력

e스포츠가 10년간의 역사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SOOP이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현존 최장수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 ‘구글 플레이 ASL 시즌20’ 결승전을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IT 기업 구글플레이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현장, 극장 중계 등 산업적 확장이 두드러지는 대형 이벤트로 주목 받고 있다.

 

SOOP이 주최하는 ASL은 2016년 시작 이후 10년간 꾸준히 개최돼 리그 역사성과 팬덤을 동시에 축적했다. 결승에는 프로토스 종족의 장윤철과 저그 종족의 박상현이 맞붙으며, 상대 전적상 박상현이 3승 1패로 앞서 있으나 장윤철이 저그전 첫 우승에 도전한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고, 두 선수 모두 각자 선호하는 맵을 선택해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 ASL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채택해, 원작의 정교한 밸런스와 최신 그래픽·관전 시스템을 동시에 구현한다. 경기 운영과 중계 시스템도 이전 시즌보다 고도화돼, 극장 생중계 등 다양한 현장 접점이 확대됐다. 특히 팬 참여 이벤트에 구글플레이 포인트 등 디지털 리워드가 도입되면서, 전통적 e스포츠와 IT 플랫폼 기업이 결합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결승전 티켓이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오픈되는 등 팬들의 실질적 참여 열기가 가늠되고 있다. 현장 관람객에게는 ASL 포토카드, 영양제, 구글플레이 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고, 시청자 대상 이벤트도 병행 발표됐다. 극장 CGV에서도 동시 생중계돼, 대형 스크린 감상과 실시간 소통 경험이 제공된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는 이미 IT 기업의 메인 스폰서 참여, 플랫폼 연계형 이벤트가 확산 추세다. 북미·유럽 등 주요 리그에서도 극장 상영, 멀티 플랫폼 중계 등 팬 경험 극대화 전략이 활발하다. 국내에서는 SOOP-ASL-구글플레이 조합이 새로운 산업 확장 및 팬덤 유지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IT/바이오 산업에서는 e스포츠와 첨단 기술(스트리밍, 빅데이터 기반 팬 마케팅 등) 협업이 가속되는 양상이다. 디지털 리워드 발급, 실시간 게임 밸런스 패치 등 IT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차세대 관전 및 참여 방식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산업의 현장·디지털 융합은 향후 새로운 팬 경험 창출과 수익원 다각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전통적 리그 운영의 지속 가능성과, 네트워크·데이터 플랫폼 주도의 새로운 팬덤 경제 성장을 모두 주시하는 분위기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soop#구글플레이#a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