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여성 의사 14일 감금의 진실→섬뜩한 심리 추적
밝게 약속을 나누던 기념일의 설렘은 정적과 의문으로 물들었다.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평범한 30대 여성 의사의 실종이 호텔 감금이라는 충격으로 드러난 사건을 통해,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이면의 진실을 한 겹씩 벗겨냈다. 사랑을 약속했던 연인 사이, 흔한 연락을 가장한 일상 속에 켜켜이 쌓인 불안과 섬뜩한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주인공은 기념일을 기약했던 하루에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여자친구가 집안일로 자리를 비운다는 알림과 달리, 남자친구는 오랜 시간 어떤 행방도 듣지 못했다. 오가는 메시지 뒤에 어렴풋이 깃든 두려움, 단 한 번도 이어지지 않은 영상통화. 일상이라 믿었던 관계가 어느새 차가운 침묵으로 뒤바뀌었다.

결국 위기감 속에서 가족에게 닿은 여동생의 연락. 신고는 바로 접수됐고, 경찰의 발 빠른 위치 추적 끝에 여성 의사의 장소는 호텔로 확인됐다. 풀려난 그녀가 전한 “식사도, 화장실도 허락받고 갔다는” 고백은 단순한 실종이 아님을 증언했다. 무려 14일, 24시간 내내 감시에 시달린 감금의 기록이 밝혀지며 사건의 실체가 더욱 또렷해졌다.
방송은 실종된 순간부터 밝혀진 단서들, 그리고 가족과 경찰의 집요한 공조 과정을 촘촘히 따라간다. 평범한 연인 사이에서 벌어진 예측 불가의 전개는 시청자에게 진실을 찾는 스릴과 심리적 몰입을 안긴다. 무엇보다 피해 여성의 직접적 증언이 화면 너머로 전해지며, 격리와 통제 속에서 내면의 고통과 심리적 압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진실의 끝을 마주한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오늘 저녁 8시 50분, 14일의 호텔 감금 사건 이면에 담긴 심리와 긴장을 깊이 있게 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