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2월 8일 장중 소폭 하락…동일 업종 약세 속 2만350원
해운주 HMM 주가가 12월 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업종 전반 조정 속에서 개별 기업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재점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향후 해운 운임과 글로벌 교역 지표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오전 9시 4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MM은 전 거래일 종가 2만550원보다 200원 내린 2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만600원이었고, 장중 고가는 2만650원, 저가는 2만250원으로 집계됐다. 장 시작 이후 현재까지의 거래량은 16만8,050주, 거래대금은 34억3,000만 원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HMM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91배로 집계돼 동일 업종 평균 PER 8.13배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HMM 주가가 업종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시가총액은 19조1,94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37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HMM 주식 수는 6,363만2,760주이며,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6.75%다. 같은 시점 기준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1.03%로 나타나 해운·운송 업종 전반에 하락세가 관찰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12월 5일 HMM은 2만1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만650원까지 올랐으나 2만 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마감가는 2만550원이었고, 당시 일일 거래량은 188만2,949주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전반 약세와 글로벌 물동량·운임 지표 변동이 HMM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해운 경기에 대한 전망과 대형 선사들의 운임 전략, 글로벌 교역 회복 속도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관련 지표와 기관투자가 수급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