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상상 속의 너 울린 레전드”…김희철·이미주, 흥행 비화로 시청자 심장 흔들→불멸 추억 소환
짙은 햇살 아래, 1995년 여름의 열기가 노이즈의 무대로 환생한다. ‘이십세기 힛트쏭’ 275회에서 김희철과 이미주는 시대를 대표한 레전드 곡 ‘상상 속의 너’를 비롯해, 30년 전 여름을 뜨겁게 수놓았던 명곡들의 충만한 생동감을 화면 너머로 전했다.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레게풍 하우스 댄스 사운드는 관객의 기억 속 마지막 남루까지 환기하며, 그 시절을 경험한 이들에게 아련한 파동을 남겼다.
김희철은 “이 곡의 편곡에 김건모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3집 앨범이 120만 장 판매고를 돌파한 사실을 조심스레 꺼냈고, “가요톱텐 상위권 진입과 동시에 1995년 각종 차트에서 노이즈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주는 “6월 마지막 주부터 무려 5주 연속 1위를 기록해 골든컵까지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노이즈는 지상파 3사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희철은 “KBS뿐 아니라 MBC 4주 연속, SBS 3주 연속 1위, KBS 가요대상과 대한민국 영상 음반 대상을 쏟아낼 만큼, 단기간에 정상에 우뚝 섰다”고 전하며, 그 시대의 광경을 생생하게 덧칠했다. 이미주는 “엄청난 활동 때문에 헬기를 타고 스케줄을 이동했고, 수많은 이들의 환호 속을 날아다녔다”며 웃음을 더했다.
그러나 무대 뒤에는 예측치 못한 뒷이야기도 숨어 있었다. 김희철은 한 대학 행사에서 엔딩 무대가 R.ef로 바뀌는 돌발 상황을 회상하며, 한상현이 “행사비를 반납하고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끝에 마침내 엔딩을 되찾은 실제 상황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레전드 가수들의 앨범 판매량, 이별 뒤 노래방에서 울려 퍼진 명곡들, 당대를 뒤흔든 에피소드까지 현재의 시선으로 되짚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1995년 음악계의 묵직한 울림과 진짜 전성기를 지금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날 방송은 김희철, 이미주의 해설과 함께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은 1일 밤 8시 30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LG U+tv, Genie tv, SK Btv, KBS 모바일 앱 ‘my K’, 각 지역 케이블, 온라인 및 포털사이트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