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0.14% 소폭 상승…장중 변동성 확대에도 약보합권 등락
SK케미칼 주가가 12월 1일 장중 소폭 오르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커졌지만 주가 흐름은 동일 업종 평균보다 완만한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개별 재료보다는 수급과 업종 흐름에 주가가 연동되는 양상이 이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44분 기준 SK케미칼은 전 거래일 종가 71,300원보다 100원(0.14%) 오른 71,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시가 72,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73,200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71,100원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낙폭을 일부 보였다. 현재까지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2,100원으로, 가격 변동 폭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SK케미칼은 43,775주가 오가며 거래대금 31억 6,6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2,35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57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은 16.25배, 배당수익률은 1.61%로 집계돼 성장성과 배당을 병행하는 중형주로 평가된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SK케미칼 상장주식수 1,729만 8,76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197만 762주로 집계돼 외국인 지분율은 11.39%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뚜렷한 실적 모멘텀과 정책 호재가 부각되지 않는 구간에서는 외국인 수급 흐름이 단기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일 업종 지수가 이날 1.0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SK케미칼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편이다. 방어적 업종 중심으로 매기가 쏠리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 대한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면서, SK케미칼은 업종 내에서는 다소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투자자 사이에선 추가 상승 동력 확보를 위해 실적 개선과 신사업 가시성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시간대별 주가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됐다. 오전 9시에는 72,4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73,100원까지 상승했다가 72,200원으로 밀리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10시에는 72,200원에서 72,90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11시에는 72,900원에서 72,100원으로 되밀리는 등 장중 조정을 받았다.
점심 시간대에는 등락 폭이 다소 줄었다. 12시에는 72,200원에서 72,500원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72,300원 수준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서는 변동성이 다시 커졌다. 13시에는 72,400원에서 71,700원까지 하락했다가 71,800원에서 가격이 재차 형성되는 등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개별 호재나 악재가 부각되기보다는 시장 전반의 수급과 심리가 주가를 좌우하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라고 해석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SK케미칼 주가가 업황과 실적, 친환경 소재 및 바이오 관련 중장기 전략의 가시성에 따라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금리 흐름과 경기 지표, 수급 변화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기업 실적과 정책 방향을 동시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