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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 뜨거운 감독상 그날”…충주 밤 적신 환희의 미소→이유 있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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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 뜨거운 감독상 그날”…충주 밤 적신 환희의 미소→이유 있는 박수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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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끝자락,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흐르는 충주의 한 밤에서 정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포토월을 밝히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흰 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정헌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서 있었다. 감독상 수상자다운 담담하지만 깊은 미소와, 흔들림 없는 눈빛이 그 자리에 머문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정헌은 올해 제9회 충주단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그의 손끝에 쥔 트로피와 상장은 오랫동안 흘린 땀과 일상의 노력, 그리고 배우로서 새롭게 다가간 연출의 열정을 상징했다. 정갈하게 정돈된 단발 헤어스타일에서부터, 변함없는 진중함이 묻어나는 표정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의 연출처럼 펼쳐졌다.

배우 정헌 인스타그램
배우 정헌 인스타그램

무대 위에서 정헌은 “충주 단편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했습니다.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시고 큰 상까지 주신 충주단편영화제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라며 소박하지만 진솔한 인사를 전했다. 그 말에는 기쁨과 감격이 담겨 있었고, 그의 성취는 곧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축하의 물결은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파됐다. “감독으로서 성장한 모습이 자랑스럽다”, “감정이 묻어나는 작품 기대하겠다”와 같은 메시지가 이어지며, 정헌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목소리로 현장이 가득 찼다. 작지만 살아 있는 영화 페스티벌의 온기 속에서, 그의 수상 소식은 또 하나의 기대와 꿈을 품게 했다.

 

정헌이 이번 감독상 수상을 통해 연기와 연출 모두에서 한 층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펼쳐질 그의 새로운 도전을 많은 이들이 주목하게 됐다. 늦여름 밤을 적신 환한 미소처럼, 앞으로 정헌이 남겨갈 작품과 이야기는 더 깊은 여운과 내일을 예감케 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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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충주단편영화제#감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