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캐릭터 컬래버”…T1, 카카오프렌즈 협업 굿즈 출시로 팬덤 확장 주목

e스포츠와 캐릭터 산업의 결합이 팬 경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이 10일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공식 굿즈 라인업을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페이커' 이상혁 등 T1의 리그오브레전드 LCK 주전 선수 개성과 T1 팬문화 요소를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인 춘식이 등으로 재해석, 인형, 티셔츠, 데스크매트 등 총 11종의 상품으로 구현했다. 협업 굿즈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선수별 팬심과 상징성을 대중적 캐릭터에 반영한 디자인이다. 예를 들어 '페이커 춘식이' 인형은 불멸의 미드라이너를 상징하는 장미와 왕관 포즈로 차별화했다. '케리아' 류민석의 경우, 팬들이 꼽는 밝고 강아지같은 매력을 춘식이 캐릭터의 강아지 모티프로 표현해 기존 이모티콘과 다른 수집가치도 높였다.  

적용 측면에서, 글로벌 e스포츠 팬덤과 K-캐릭터 시장의 결합은 브랜드 확장성과 굿즈 소비 패턴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굿즈로 일상 속 팀 응원 경험이 강화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굿즈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한 사인 유니폼, 식사권 이벤트 등 리워드 요소가 결합됐고,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포토존, 대형 유니폼 전시 등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이처럼 e스포츠 구단들의 캐릭터IP 협업은 북미 LCS, 중국 LPL 등 다른 리그에서도 팬서비스 도구로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T1과 카카오프렌즈 협업이 '굿즈 사업 해외진출 본격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한다.  

한편, T1 굿즈의 경우 국내 굿즈 사전심의나 라이선스 제약이 없어, 출시와 동시에 양사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e스포츠와 캐릭터 융합모델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팬 경험의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팬덤 확장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