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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전략 디펜스 혁신”…컴투스홀딩스, ‘프로젝트 D’ 글로벌 공략 본격화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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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전략 디펜스 장르가 새로운 진화를 맞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붐캣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D(가제)’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공식화하면서,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계약으로 컴투스홀딩스는 ‘프로젝트 D’의 국내외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게 됐다. 업계는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의 협업 구조 강화가 모바일 전략 장르 재도약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프로젝트 D’는 한손 조작에 최적화된 회전 기반 인터페이스, 그리고 150종에 달하는 다양한 건물 배치와 소셜 성장 시스템을 앞세워 기존 전략 디펜스 게임과 차별성을 강조한다. 플레이어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전투 도중 합성·조합 기능을 활용해 자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1인 도전, 2인 협동·대결 등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탑재돼 사용자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자기만의 마을을 꾸미고 친구와 성장하는 환경은 기존 디펜스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이 같은 차별화 포인트는 전통적인 전략 디펜스 장르의 반복성과 성장 동기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에서는 간편한 조작성과 높은 접근성, 캐릭터 성장·합성 시스템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가 이용자층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글로벌 퍼블리셔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서비스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D’가 차세대 전략 디펜스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유럽에서도 캐주얼 전략 게임 장르의 인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 퍼블리셔 역시 캐릭터 수집-합성, 그리고 유저간 커뮤니티 강화 기능을 포함한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컴투스홀딩스는 전략 디펜스 외에도 메트로배니아, 퍼즐,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로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성장성 높은 장르 다변화가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구글플레이 등 주요 모바일 플랫폼 내 정책, 데이터 보안, 유저 커뮤니티 등 신작 론칭에 필요한 제도·운영환경 변화도 고려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는 ‘프로젝트 D’의 성공 여부가 모바일 전략 디펜스 시장의 구조 전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게임성 차별화, 시장 진입전략이 맞물릴 때 비로소 글로벌 시장 안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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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프로젝트d#붐캣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