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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 비상”…식중독 주원인 변화에 예방 수칙 강화
IT/바이오

“살모넬라 비상”…식중독 주원인 변화에 예방 수칙 강화

최유진 기자
입력

살모넬라균이 국내 식중독 발생의 주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살모넬라 식중독이 4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노로바이러스를 제치고 최다 원인균에 올랐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265건, 환자수는 7624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13% 감소했으나, 살모넬라 감염은 오히려 건수 20%, 환자수 25%씩 늘었다. 업계는 여름철 식재료 오염과 외식문화 확대로 인한 감염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식약처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살모넬라 식중독은 58건(전체의 32%)을 기록해 바이러스성(노로바이러스 37건, 20%)과 세균성(병원성대장균 24건, 13%)을 모두 앞섰다. 특히 7~9월 폭염과 장마가 집중된 기간 전체 식중독 건수의 39%, 환자수의 50%가 쏠렸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비중이 뚜렷하게 높아졌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달걀, 육류, 채소 등을 매개로 교차오염이 발생하기 쉽다. 식약처는 지난해 음식점에서 보고된 식중독 154건 중 66%(38건)가 살모넬라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달걀 껍질, 조리도구 등을 통한 미세오염이 환자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손 세정과 식재료 세척·분리 조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해석이다. 

 

이에 비해 노로바이러스는 저온기(1월, 12월)와 집단급식소(13건, 35%)에서 발생이 많았다. 병원성대장균 역시 집단급식소에서 50%가량 보고됐으며, 가열하지 않는 생야채나 육류가 주요 감염경로로 분석됐다. 개인위생과 단체생활 환경에서 각각 차별화된 관리법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식중독 발생은 여름철 폭염, 장마 등이 영향을 주며 식재료 유통·관리가 취약해지는 시기와 겹친다. 한식 외식점과 횟집·일식 등 직화·생식 조리방식이 많은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역별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순으로 인구대비 환자수가 많았다. 

 

식약처는 손씻기, 보관 온도 유지, 교차오염 방지, 가열 조리, 세척·소독 등 예방수칙 ‘손보구가세’ 준수를 당부했다. 달걀을 만진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채소는 염소소독액과 충분한 물 세척, 육류는 75도 이상 1분간 가열할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식품 위생 분야에서도 살모넬라 식중독은 각국의 공통 과제로, 미국·유럽연합은 공급망 추적과 유전자 분석 기반의 병원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식품이력관리, 빅데이터 기반 질병 추적 등 IT·바이오 기술 접목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식중독 예방의 핵심은 식재료 관리와 위생수칙 준수에 있다”며 “외식 산업의 확장과 기후변화에 맞는 과학적 예방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방정책과 현장 적용의 실효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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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살모넬라#노로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