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 소식에 ‘행운 기원’”…트럼프, 스위프트-켈시 커플에 이례적 덕담
현지시각 26일, 미국(USA)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사실을 공식 공개했다. 두 사람의 발표는 미국 연예계와 정치권, 대중 모두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백악관 국무회의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을 언급하며 “그 남자(트래비스 켈시)는 아주 멋진 사람이고, 그녀(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나란히 선 모습을 공개하며 약혼 반지 등 세부 사항도 일부 공개했다. 이미 결별과 재결합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공식적으로 결실을 맺으며 팬들과 언론의 축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눈길을 끈 것은 스위프트와의 과거 정치적 마찰 때문이다.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스위프트가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을 때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덕담에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켈시가 소속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최근 성과도 주목했다. 켈시는 최근 6년 사이 5차례 슈퍼볼 진출을 이끈 간판 스타다. 한편 스위프트는 정규 12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음악계와 스포츠계를 아우르는 또 한 번의 화제 인물을 예고했다.
미국(USA) 현지 언론들도 “정치적으로 엇갈렸던 인물들이 예비부부 앞에서 이례적 훈훈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부 매체는 트럼프의 ‘행운 기원’ 발언을 두고 “정치와 별개로 공인이 대중적 화제를 존중한 사례”로 해석했다.
팬들은 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두 사람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선거를 의식한 이미지 전략’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사회가 젊은 세대와 대중문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근 흐름과도 맞닿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일러 스위프트-트래비스 켈시의 약혼 발표와, 이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반응 등에 미국 사회의 정치와 문화의 교차점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한다.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미국 대중문화는 물론, 주요 현안에 어떤 영향력을 보일지 세계 언론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