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귀환, 어쩌면 해피엔딩”…클레어 감성의 재탄생→10주년 무대에 쏟아진 기대
박진주의 환한 미소가 다시 극장 조명을 받는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상징이 된 클레어로의 귀환이 슬며시 시작되면서, 박진주의 깊은 감정 연기와 캐릭터 해석을 기다린 팬들의 설렘이 무대 위로 번지고 있다. 시간을 통과한 사랑과 존재의 물음이 한층 더 짙어진 울림으로 객석 안을 채워간다.
배우 박진주는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또 한 번 클레어 역을 맡으며, 작품과 캐릭터 모두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다. 2024년 시즌에 이어 연달아 주연 무대에 서게 된 박진주는, 이미 전 세계적 시선을 끌고 있는 이 창작 뮤지컬의 상징적인 주역으로 우뚝 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브로드웨이 진출과 토니 어워즈 6관왕 수상이라는 쾌거 속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기에, 박진주가 품을 감성적 어조와 세밀한 감정의 결이 더욱 주목받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는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란 감정을 알아가며 서서히 물드는 순간들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전한다. 윌 애런슨과 박천휴 콤비의 촘촘한 창작이 빚어낸 이 무대에서, 박진주는 순수함과 애틋함을 오가는 감정선을 담백하게 그리며 뮤지컬 팬들에게 클레어의 사랑스러움을 각인시킨 바 있다.
최근 ‘고스트 베이커리’, ‘라이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박진주는, 이번 무대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내공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관계자는 박진주의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 그리고 클레어 특유의 감성이 10주년 공연에서 다시 한 번 꽃피울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박진주는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영화, 드라마, 그리고 무대까지 활약 범위를 넓혀왔다. ‘레드북’, ‘고스트 베이커리’, ‘라이카’ 등에서는 주연으로 관객에게 특별한 여운을 남겼고, 특히 ‘어쩌면 해피엔딩’에서는 사랑과 이별, 성장을 오롯이 안아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10주년 공연 역시 박진주가 구현할 클레어의 미묘한 내면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다. 박진주가 다시 클레어로 무대에 오르며, 그 감동의 순간들이 새로운 계절 속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