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광통신 3%대 하락세…개인 매도 우위에 거래량 급감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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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이어지며, 업종 지수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단기 매매세가 진정되면서 거래량도 전일 대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 종가 2,595원 대비 3.27% 하락한 2,51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3,319억 원으로 코스닥 27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2,595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2,600원을 고가, 2,500원을 저가로 기록했으며, 현재가는 이 범위 내에서 2,510원에 형성돼 있다.

출처=대한광통신
출처=대한광통신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2,338,950주, 거래대금은 59억 6,000만 원이다. 전일 거래량 26,854,191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단기 차익 실현 성격의 매매가 상당 부분 정리되면서 관망세가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같은 시각 0.26%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대한광통신은 3%대 낙폭을 기록하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른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주가와 거래량 흐름을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의 매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대한광통신 주식 2,394,45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진율은 1.81%로 나타났다. 단기 가격 조정에도 외국인 보유 물량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어서, 수급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는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전일 대한광통신은 시가 2,360원에서 출발해 장중 2,650원까지 치솟는 강한 변동성을 보인 뒤, 저가 2,345원을 찍고 2,5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이 2,600만 주를 웃돌 정도로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오전 거래량 축소는 과열 구간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든 흐름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단기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과 변동성 조정이 잇따르는 만큼, 투자자들이 개별 재료와 실적 수준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통신 장비와 광통신 관련 종목에 대해 단기 모멘텀에 따른 주가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적과 수주 흐름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반으로는 코스닥 내 관련 업종 지수가 플러스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광통신처럼 개별 호재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진 종목들의 변동성이 부각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대한광통신 주가는 업황과 수급, 개별 기업 이슈가 맞물리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성장성 점검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코스닥 변동성과 통신 장비 업종 내 수급 흐름, 그리고 대한광통신의 실적 및 신규 사업 동향을 함께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금리 흐름과 반도체 및 통신 인프라 투자 계획 등 거시 변수도 중소형 기술주의 주가 방향을 가를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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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코스닥#외국인보유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