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문학 감상도 개인화”…KT밀리의서재, 황석영 소설 오디오북 첫 독점 공개
KT밀리의서재가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과 오디오북 기술로 국내 문학 독서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 25일 KT밀리의서재는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를 포함, 대표작들을 전자책과 오디오북 형태로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문학감상회’ 황석영 작가 편을 선보이며 독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디지털 독서 시장 내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작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AI+콘텐츠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KT밀리의서재는 기존 텍스트 전자책을 넘어 AI 음성합성, 맞춤형 오디오북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독서 환경을 고도화했다. 자체 ‘문학감상회’ 영상 시리즈에서는 김중혁 작가와 이적이 MC를 맡아, 동시대 주요 작가의 작품들을 다각적으로 탐구한다. 이번 화에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로 주목받은 황석영 작가가 직접 출연해, ‘철도원 삼대’의 창작 과정과 집필 비하인드, 60년에 걸친 문학 인생을 소개했다.

특히 오디오북 ‘철도원 삼대’는 AI 합성 음성 및 전문 성우 녹음 등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종이책과는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확장된 콘텐츠 라인업은 청각 장애인 등 기존 독서 소외계층의 접근성도 크게 높였다. 밀리의서재는 ‘철도원 삼대’ 외에도 ‘강남몽’, ‘여울물 소리’ 등 주요 장편은 물론, ‘장길산’, ‘바리데기’, ‘오래된 정원’ 등 한국 문학의 주요작을 디지털로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IT 기반 도서 플랫폼의 확대는 전통 출판 시장의 패러다임에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 오더블(Audible)이나 스웨덴 스토리텔 등 유수 오디오북 플랫폼 중심의 ‘듣는 독서’ 경쟁이 이미 본격화됐다. 국내 역시 KT·교보문고 등 대형 IT 기반 서점들이 AI 추천, 음성 콘텐츠, 작가 인터뷰 영상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 저작권 관리와 AI 음성 적용 과정에서의 윤리·보상 기준 확립, 청소년 접근성 등은 정책·규제 논의의 새로운 과제로 대두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오디오북의 상용화는 창작자와 독자의 관계, 저작권 유통 구조 자체를 바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독서 플랫폼의 진화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체의 성장 트렌드를 좌우하는 시험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저작권, 창작 환경이 균형있게 재설계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시장 발전의 필수적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