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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기소에도 모든 혐의 성실히 다투겠다”…김건희, 영부인 첫 재판대 위 ‘심경 밝힘’
정치

“구속기소에도 모든 혐의 성실히 다투겠다”…김건희, 영부인 첫 재판대 위 ‘심경 밝힘’

최동현 기자
입력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가 구속기소 당일 심경을 밝혔다. 김 여사는 29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기소된 직후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상황이 송구하고, 매일이 괴롭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앞으로 그 어떤 혐의에 관해서도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출석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 저 역시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며 각종 피의사실을 면밀히 살펴 대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어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지만, 피하지 않고 잘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도, 법적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이날 자신을 수사한 특검 검사들과 구치소 교도관, 변호인단에도 감사를 전했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선거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세 가지 혐의로 김 여사를 구속기소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재판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로, 역대 영부인이 구속 상태에서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돼 별도 재판을 받고 있어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사건 역시 전례 없는 사태로 기록됐다.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기소를 놓고 법치주의와 대통령 책임론 등 다양한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에 성역이 없어야 한다며 사법 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권 측은 법적 판단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공방을 경계하자는 신중론도 내놓고 있다.  

 

향후 김건희 여사의 재판은 한국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다음 회기 국회에서 관련 쟁점과 현안 토론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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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