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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50%에도 러시아산 원유 유지”…인도(India), 대미(USA) 강경 노선에 국제 시장 주목
국제

“관세 50%에도 러시아산 원유 유지”…인도(India), 대미(USA) 강경 노선에 국제 시장 주목

정하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27일, 인도(India) 주요 정유사들은 미국(USA)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도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압박과 고율 관세 부과 이후에도 인도 정부가 별도의 정책 변경 신호를 내지 않는 가운데, 국제 원유 시장에 단기적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정유업계 임원들의 발언을 인용,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지시하는 공식 정부 입장은 없으며, 향후 정책 전환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최근 러시아산 원유 할인폭 축소로 9월 수입량이 다소 줄었으나, 이는 경제적 요인에 따른 ‘조정’에 가까우며 미국 관세에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미국 관세 50%에도 대미 강경기조
인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미국 관세 50%에도 대미 강경기조

이러한 입장 뒤에는 정부의 대외 강경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은 “장사보다 나랏일이 우선”이라는 방침 아래, 미국의 외교적 압력에 굴복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외부 간섭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S.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은 미국발 관세 압박에도 수출산업 지원 등 자주적인 정책 노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급 측면에서 인도 정유업계는 “러시아산 외 다른 지역 원유의 조달도 원활하며, 가격 역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러시아 원유 도입을 중단할 수 있지만,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기조 이상으로 즉각적 수입중단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주류다.

 

시장 영향과 파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설령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 해도, 글로벌 공급망이 금세 적응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이고 미미한 가격 변동 이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및 공급 안정성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여론 역시 정부의 ‘대미 자주 노선’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인도 네티즌들은 “관세를 내더라도 러시아산 원유를 늘려야 한다”, “미국 압력에 굴복하면 오히려 미래가 위험해질 것”이라며 자주외교 방침을 지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BBC 등 주요 외신은 인도의 이번 행보가 “각국의 대러 제재 공조 내 이탈적 사례”로 평가하며, 동아시아·남아시아 에너지 지형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당분간 인도 원유 수입 행태와 국제 원유 시장은 짧은 기간 가격변화와 정치 변수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원유 시장의 유연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하며, “향후 인도-미국 간 정책 협상 및 인도-러시아 협력의 지속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인도의 독자적 선택이 글로벌 에너지 질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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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러시아원유#미국관세